사순 묵상 41 - Fr.김영수 헨리코

치명자산성지 | 2020.04.07 16:13 | 조회 274

[사순묵상 41]

❈성주간 월요일❈
2020.4.6. 치명자산성지

 

✣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는 멀리 갑니다. ✣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공격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며,

어떤 신앙인 보다 더 깊은 성찰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지구가족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한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문인 <무스타파 달렙>의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는 작은 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늘의 힘에 맞갖으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로, 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 데에는...’
......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깨닫는 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 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
집에 들어 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 가지를 묵상해보고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코로나가 이룬 것 / 무스타파 달렙-

 

십자가의 죽음을 향한 예수님의 여정은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미리 보여주신 라자로와

예수님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마리아와 마르타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라자로를 죽음에서 살려내신 예수님은 이제 당신의 죽음을 준비하십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으로 라자로와 당신을 믿은 사람들을 살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에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녀가 예수님의 발에 부어드린 비싼 나르드 향유는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고,

자신의 머리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린 것은 예수님의 사랑에 헌신하는 자신을 위한 도유였습니다.

마침내 온 집안에 그 향기가 가득 찼습니다.

사랑의 향기, 죽음을 넘어서는 사랑이 빗어내는 향기가 집안을 채우고 창문을 넘어

온 고을로,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진실한 사람의 아름다운 향기는 멀리 갑니다.
죽음의 공포가 휩쓴 현장에서 자신을 바쳐 헌신하는 사람들이 빗어내는 향기,

나 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에게서 배어 나오는 향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비의 섭리가 드리울 때를 기다리며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향기는

이 고난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의 향기가 되어 온 세상을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공포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세상을 뒤집어 놓아도 사랑의 향기는 멀리 퍼져 마침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요한 12,7>

*****
❈ 주님, 오늘 당신의 사랑으로 도유되어 사랑의 향기를 전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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